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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익숙한 것들을 뒤로 하고, 다시금 사유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이 게시판에서 나는 ‘독일’ 이야기를 하게 될 테지만, ‘독일’을 소개하지는 않을 것이다. 내 이야기를 하지도 않을 것이다. 즉 사회민주주의의 낙원도, 경제강국이라는 유토피아도, 그리고 ‘선진국의 문물을 배우고 전하는 유학생’도 이 공간엔 없다. 대신 (독일)사회의 ‘반대편’에 놓인 잡다한 것들을 다루는 사전, 기사, 보고서 등의 인용문들이 이 공간을 채우게 될 것이다. 사회의 풍경은 이 반사회적인 - 각각 asozial, unsozial, kontrasozial에 해당하는 - 것들을 통해서 간접적으로만 드러나게 될 것이다.

베를린 유학생.

ehemaliger Berliner

2019.02.07 00:30

늦게서야 보았네요. 좋은 글입니다. 김영민 철학자도 동일한 지적을 한 것이 어언 오랫적이었다고 기억됩니다. 기실 지금도 그렇지만 인문학 강연과 모임을 채우는 것의 태반은 여성들이죠. 작금의 백래쉬도 동일한 맥락선상에 있다고 봅니다. 건필하시고 계속 열공하시고 차후에 한국서도 큰 기여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