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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 주체'라는 말이 '욕'의 용도로 나를 향해 발화되는 순간 깨달았다. 내가 이제껏 써온 글들, 앞으로 쓸 글들 모두 "말하고자 하는 하위 주체"의 몸부림이었다는 사실을. 그 몸부림을 기록하고 축적하고자 한다.

극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영화를 보고 잡글을 쓴다. 틈 나는 대로 맥주를 마시고 춤을 춘다.

김나영

2016.06.06 23:09

좋은 글입니다. 그런데 성별 위계질서룰 이용한 가정폭력은 물리적 폭력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심리적, 정서적, 성적, 경제적 폭력이 모두 포함되는 것이라 물리적 폭력을 뜻한 것이 아니었다고 해서 반드시 엄기호 선생님 글을 읽는 의미가 달라지는 건 아니라고 생각을 보태 봅니다. 저는 가정폭력 생존자들을 상담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비가시적이고 비물리적인 폭력도 때로는 가시적이고 물리적인 폭력 만큼이나 벗어나기 힘들고 깊은 피해를 불러옵니다. 여성혐오와 성별 위계질서, 권력과 통제를 이용한다는 점은 물론 공통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