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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 주체'라는 말이 '욕'의 용도로 나를 향해 발화되는 순간 깨달았다. 내가 이제껏 써온 글들, 앞으로 쓸 글들 모두 "말하고자 하는 하위 주체"의 몸부림이었다는 사실을. 그 몸부림을 기록하고 축적하고자 한다.

극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영화를 보고 잡글을 쓴다. 틈 나는 대로 맥주를 마시고 춤을 춘다.

노바리

2015.10.30 16:41

이 글의 필자는 저인데 저의 해석을 두고 '분들'이라고 복수형으로 비난하시는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각자 시각도 관점도 개성도 다른 파벨라 필진의 사람들을 그냥 한무더기로 싸잡고 싶은 건가요? 아니면 필자로서 저의 고유성과 독립성을 부정하고 싶으신가요?
저는 이 글에서 퓨리오사와 임모탄의 아내들의 관계를 '수평적 협력관계'이며 이 수평적 협력관계가 그들의 긴박한 목적과 상황에서도 매우 잘 굴러갔으며 심지어 이를 눅스와 맥스와 관객에게까지 성공적으로 설득했다고도 썼습니다.
어떤 집단이든 공동의 목표를 위해 행동할 때 서로 분업과 협업을 합니다. 그러한 분업 중엔 '리더' 혹은 지도자의 역할도 있죠. 협업을 이끌어내고 갈등과 분쟁을 조율하고, 자신의 지식과 경험에 기반해 판단과 결정을 내리기도 하고 그 결정에 책임을 지기도 하죠. 저는 리더, 혹은 지도자는 존중의 대상이며 언제든 바뀔 수 있는 대상이지, 절대적 복종의 대상이라거나 저 위에 있는 존재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님처럼 지도자의 위치와 역할을 무조건 수직적 위계의 정점으로만 전제하는 사고와 시각이야말로 오히려 수직적이고 권력적이며 권력욕 넘치는 사고라고 반박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