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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칼럼은 <알 자지라>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월간 <말>에서 기자로 일했고 여러 매체에 칼럼과 사회비평을 쓴다. 지은 책으로 <소수의견><우파의 불만><지금, 여기의 극우주의><88만원세대> 등이 있다.

TDF

2018.03.04 13:29

제대로 비교하려면 마라톤하고 했어야 한다는 얘기였습니다.
매스스타트: 국가에서 복수의 선수가 출전해서 경기를 할 수 있다. 물론 한명만 올라간 국가도 있고.
올림픽 마라톤: 대체로 세명의 선수가 출전해서 경기를 한다. 물론 한명만 올라간 국가도 있고.
둘다 철저한 순위경쟁이다.
리우올림픽 여자마라톤의 경우 미국출전선수 중 샐라한하고 에이미하고 꽤 긴거리를 같이 뛰었다. 하지만 누가 누구의 페이서를 한게 아니다. 남자의 경우도 마찬가지. 케냐, 에티오피아 등등 마찬가지....

개인간 순위를 매기는 종목에서 복수의 같은 국가,단체의 선수들이 출전했다고 해서 한명은 사는 패, 다른 선수들은 죽는 패로 미리 정해놓고 경기를 시키는 걸 지적한 유시민씨의 논지에, 적절치도 않은 예를 대놓고는 '이런 면은 못 봤지?'하는 모양새가 딱하다는 말입니다. 왜 매스스타, 팀플을 해야 메달 가능성을 높인다... 그럼 마라톤은? 결국 당일 몸상태가 좋고 치고나갈 충분한 기량이 있다면 참가선수 누구라도 자신의 페이스대로 경기를 해야 합니다.
결국은 자신의 논리를 위해서 순위경쟁은 하는데 팀플하고 리더가 1등 시키는게 목표고 다른 팀원들은 기량이 있어도 팀 리더를 넘어서면 안되는 '불문율'이 있는 투르드프랑스를 가져다 유시민씨가 지적한 부분을 비판하면 되겠다하는 이런 생각이 보입니다.
내가 한 얘기가 댁의 논지를 강화해줬다고 생각한다면... 그런 셈치죠.
3주간이나 진행되는 투르드프랑스하고 비교하는 무리수는 차치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