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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칼럼은 <알 자지라>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월간 <말>에서 기자로 일했고 여러 매체에 칼럼과 사회비평을 쓴다. 지은 책으로 <소수의견><우파의 불만><지금, 여기의 극우주의><88만원세대> 등이 있다.

불광동 김선생

2017.04.17 16:00

한국서 진정성 논의가 유행하기 시작한 건 진정성이 운동권 용어로 널리 사용된 것과 운동권의 낭만주의적 성향과 관련있다고 생각해요. 진정성은 거의 순수성과 동일시 된 담론으로 사용됐고 사회운동은 지사의 순수성이 구심점 역할을 했지요. 문재인 씨와 안철수 씨 사이의 괴리감을 낭만적 순수함의 경쟁으로 본다면 흥미롭습니다. 한국 운동권 역사가 리얼리즘이 아니라 낭만주의로 점철된 게 지금 한국 정치의 한계인지도 모르겠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