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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 주체'라는 말이 '욕'의 용도로 나를 향해 발화되는 순간 깨달았다. 내가 이제껏 써온 글들, 앞으로 쓸 글들 모두 "말하고자 하는 하위 주체"의 몸부림이었다는 사실을. 그 몸부림을 기록하고 축적하고자 한다.

극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영화를 보고 잡글을 쓴다. 틈 나는 대로 맥주를 마시고 춤을 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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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 강현구 기고문 ""탈김치됐으니 축하" 그들은 왜 빈곤 청년을 혐오하나"을 읽고 file [8]

  • 2016-08-08
  • 조회 수 2035

링크: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31468 ("탈김치됐으니 축하" 그들은 왜 빈곤 청년을 혐오하나 - 강현구, 미디어오늘.) 금요일 오후 강릉행 버스 안에서 저 글을 읽었다. 스마트폰으로 긴 글을 쓰는 데에 영 익숙하지 않음에도, 독수리 타법으로 힘들게 오랜 시간을 들여 페이스북에 당시 장문의 글을 올렸는데, 이를 다시 다듬고 보완하여 올린다. (사진 설명: '민중의 소리'가 게시한, 구의역 사고사 피해 노동자 추모 집회 당시 사진. 이 추모의 집회에 참석한 건 남성만도, 비-페미니스...

엄기호님의 글 "사랑과 난입" 논란에 대하여 file [6]

  • 2016-06-06
  • 조회 수 2462

엄기호님의 글(링크: http://m.khan.co.kr/view.html?artid=201605292059005&code=990100)과 페미디아에서 esse님이 쓰신 비판글(링크: http://femidea.com/?p=706), 그외 다양한 반응글들을 읽었다. 그리고 나는 여기에 거대한, 그러나 필연적인 맥락의 오독이 존재했다고 생각한다. 성화의 부모님이라고 지칭된 글 속 인물들 관계에서 남편이 아내에게 직접적인 물리적 가정 폭력을 가했다는 정황은 확실하지가 않기 때문이다. 엄기호님의 글 중간에 치료를 받던 남편이 아내에 대한 '폭력'을 인정했다는 문장이 나오는데, 그 '폭력'...

메르스의 공포와 불안에 대한 어떤 '인문학적' 성찰 file [5]

  • 2015-06-14
  • 조회 수 1779

어제 지인으로부터 들은 얘기다. 어느 아파트 단지가 있는 관할 보건소와 그 아파트 관리실에 단체로 민원이 빗발쳤다. "메르스 의심 환자가 있으니 조치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민원들은 하나같이 그 아파트의 몇 동 몇 호에 사는 가족을 지목하고 있었다. 메르스 확진 판정이 나온 병원에 근무하는 이와 그의 가족이었다. 그렇게, 그 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이와 그 가족은 “메르스 의심 환자”로 찍혀 신고 대상이자 조치 요구의 대상이 되었다. 지인은 그 민원을 직접 받은 이 중 한 명이었다. 그러니까 이것은 실제 얘기다. 국가 방역 ...

<매드 맥스 : 분노의 도로> 감상기 file [9]

  • 2015-05-27
  • 조회 수 4953

<매드 맥스 : 분노의 도로>의 홍보 포스터를 처음 본 순간 내 눈은 그저 샤를리즈 테론의 모습에만 고정되었다. 시리즈의 원래 연출자인 조지 밀러가 돌아왔다는 사실도, 꽤 호감을 갖고 있는 배우 톰 하디가 출연한다는 사실도 관심 밖이었다. 아니, 나는 오히려 노 감독이 왕년에 자신이 히트시켰던 프랜차이즈 시리즈로 되돌아온 것에 대한 일말의 편견과 걱정도 함께 갖고 있었다. 그러나 머리를 박박 깎고 얼굴에 검은 기름칠을 한 채 도전적으로 정면을 보고 있는 샤를리즈 테론의 모습을 보라. 그녀가 누군가. 사적으로 가정 폭력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