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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 홍명교의 좌파여담 명함을 잃은 좌파 2020-02-20 12:23

    민주당이 1월 29일 <경향신문>에 게재됐던 임미리 교수의 칼럼 ‘민주당만 빼고’가 선거법을 위반했다며, 경향신문사와 임미리 교수를 검찰에 고발한 이후 일어난 일련의 파동 이후의 상황은 586세대 지식인들이 처한 곤란과 갈등을 그대로 드러냈다. 정치적으로 타락하고 몽매한 진영논리에 빠진 586세대 지식인과 그 친위부대는 임미리 교수를 비난하고 조롱했고, 반대편에서는 조국 대전 이후의 민주당 및 그 지지자들의 타락이 이번 논란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고 비판했다. 무엇보다 나는 민주당과 현 정부에 비판적이고, ‘촛...

  • 지젝 월드 우리는 모두 같은 배를 타고 있다. 그 배의 이름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다. 2020-02-15 20:21

    번역 강영민 의사 리웬량은 첼시 매닝이나 에드워드 스노든과 같은 우리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다. 그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처음 발견했지만 당국의 검열을 받다 죽음에 이르렀다. 그의 죽음은 공분을 일으키기에 마땅하다. 중국 정부가 전염병에 대응한 방식은 베르나 유의 다음 문장에 잘 묘사되어 있다. “중국에 표현의 자유가 있었다면 코로나 바이러스도 없었을 것이다. 중국 국민들의 표현의 자유와 기본권이 존중되지 않는다면 이러한 위기는 반복될 뿐이다. 중국의 인권은 다른 나라들에 비하면 멀었다. 정부가 국민을 계속 억압한...

  • 이재훈의 낭인낭설 숙명여대 트랜스젠더 합격생이 남긴 질문 2020-02-11 15:27

    나는 이성애자 남성이다. 43년 동안 살면서 나의 성 정체성이 무시나 배제의 동인이 된 적은 없다. 나의 성 정체성을 두고 누군가 특이하다는 시선으로 바라본 적도 없고, 특정한 일을 하는 데 있어서 “네가 그걸 할 수 있겠냐”는 질문을 받아본 적도 없으며, “왜 우리가 쟤네를 특별대우 해야 하느냐”는 말에서 ‘쟤네’의 자리에 서본 적도 없다. 그런 무경험은 그 자체로 특권이다. 특권의 존재는 내게 최소한 사회적 다수자임을 인지하고 살아가야 한다는 책임을 부여한다. 나는 말기신부전 투석환자다. 5년3개월째, 일주일에 세번 혈액...

  • 이택광의 세상읽기 조국 말고 검찰에 요구해야할 것 2019-09-07 20:25

    정치만큼 묘한 생물이 어디에 있을까. 말 많고 탈 많던 조국 후보 청문회를 지켜보면서 이런 생각이 다시 떠올랐다. 청문회 이전까지는 이 세상이 한국당과 민주당 둘만으로 나뉘어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청문회가 끝나고 나자 반전이 일어났다. 한국당과 민주당이 펼치던 쇼 무대에 갑자기 검찰이 난입한 것이다. 기성 정치진영을 대표하던 두 당 사이에 끼어든 이 생뚱 맞은 검찰의 출현은 '국민'의 이름으로 이루어졌다. '국민의 의혹'을 해소한다는 명분으로 행정부 국정을 담당하는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국무위원 후보의 부인이 ...

최근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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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훈의 낭인낭설 ‘84%’ 청년들과 양당 정치 2020-02-11 15:23

    이달 초 <한겨레>가 연재한 기획 시리즈 ‘한국 청년이 만약 100명이라면’은 청년 기획이지만 청년 기획이 아니다. 이 기획은 평소 언론을 통해 서울 4년제 대학생, 특히 ‘스카이’(SKY) 대학생의 목소리가 과잉대표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한국의 청년이 100명뿐이라고 가정하고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지역과 성비, ...

  • 이재훈의 낭인낭설 ‘20 대 80’ 담론과 결과의 평등 2020-02-11 15:21

    최근 <한겨레>가 연재한 기획 시리즈 ‘조국, 그 이후’의 두 번째 기사 ‘다시 문제는 불평등이다’는 ‘조국 사태’를 계기로 불평등을 보는 관점이 바뀌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최상위 1%를 대상으로 나머지 99%가 연대해 분노를 표출해온 ‘1% 대 99%’ 담론이 ‘20% 대 80%’ 담론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얘기다. 미국 브루킹스연...

  • 이재훈의 낭인낭설 2014년 참사와 두 갈래의 촛불 2020-02-11 15:18

    한국 사회의 2010년대는 두 가지 사건으로 설명된다. 하나는 2014년 세월호 참사이고, 다른 하나는 2016년 박근혜 탄핵 촛불이다. 2014년 세월호 참사는 그때까지 한국 사회를 지탱해왔던 최소한의 시스템마저 붕괴했다는 걸 보여줬다. 세월호 선장의 무책임한 선택이나 작동하지 않은 수난 구조 체계 문제는 오로지 시장의...

  • 이재훈의 낭인낭설 ‘조국 사태’라는 거대한 변곡점 2019-09-22 15:09

    한달 동안의 ‘조국 사태’는 2019년의 한국 사회가 어디까지 와 있는지 정확히 조명했다. 수많은 이들이 사태의 의미에 말을 보탰다. 어떤 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국을 응원하는 이유’를 열변했고, 다른 이는 ‘조국이 최순실이나 우병우와 다른 게 뭐냐’고 꼬집었다. 누군가는 ‘입시제도의 개선’을 요구했고, 또 다른 이...

  • 이재훈의 낭인낭설 조국 후보자가 폭로한 두 가지 쟁점 2019-09-07 21:31

    지난 1일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가족을 둘러싼 논란의 차원을 넘어 대학입시제도 전반에 대해 재검토를 해달라”고 말했다. 특히 “기회에 접근하지 못하는 젊은 세대에게 (현행 대입제도가) 깊은 상처가 되고 있다는 점을 직시해야한다”는 말도 했다. (▶️관련 기사: 조국 후보자 논란에...문대통령 "대입...

  • 이택광의 세상읽기 조국 말고 검찰에 요구해야할 것 2019-09-07 20:25

    정치만큼 묘한 생물이 어디에 있을까. 말 많고 탈 많던 조국 후보 청문회를 지켜보면서 이런 생각이 다시 떠올랐다. 청문회 이전까지는 이 세상이 한국당과 민주당 둘만으로 나뉘어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청문회가 끝나고 나자 반전이 일어났다. 한국당과 민주당이 펼치던 쇼 무대에 갑자기 검찰이 난입한 것이다. 기성 정...

  • 김강기명의 Das Kontrasoziale 스카이캐슬 조(파)국씨의 계급투쟁 2019-08-27 17:59

    스카이캐슬의 조(파)국씨 가문이 해온 일을 우리는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그것은 “별다른 불법행위는 찾을 수 없는 민중에 대한 범죄행위”다. 법과 규칙의 논리를 넘어 ‘계급’을 이 파국 속에서 발견할 때에야 정부여당과 그 주변의 리버럴 엘리트들은 이 “범죄행위”에 대한 대중의 분노를 아주 약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 이재훈의 낭인낭설 “조국이 아니라 입시제도에 분노해야 한다”는 말에 관하여 2019-08-26 08:46

    “고등학생이 논문의 제1 저자가 되는 게 말이 안 된다, 특혜다, 좌파들도 결국 하는 짓은 똑같다는 비난보다 저런 일까지 해 가며 대학을 가야 하는 ‘입시제도’에 분노해야 한다”는 글이 공유되면서 호응을 얻는 것을 보고 세 가지 짧은 생각이 들었다. 1. ‘입시제도’에 대해 분노하려면 문재인 정부의 교육 공약 가운데 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