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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강기명의 Das Kontrasoziale 코로나19, 전면감시사회, 유럽중심주의에 관한 어떤 논쟁 [긴 버전] 2020-06-29 22:49

    ■이 글은 지난 5월 27일 <피렌체의 식탁>을 통해 축약해서 공개한 글의 원래 버전입니다.  최근 나는 <피렌체의 식탁>으로부터 코로나와 유럽사회에 대한 또 하나의 기사를 청탁받고 관련 기사들을정리할 겸 페이스북에 공유하고 있었다. 보통은 따로 코멘트를 달지 않기 때문에 마치 자료실처럼 기사가 쌓이고 있었는데 5월 초에 공유한 칼럼 <How Germany Is A COVID Failure> 에 뒤늦게 인류학 전공자인 독일인 친구 M이 상당히 분개한 어조로 댓글을 달았다. 원 기사는 스리랑카의 언론인 Indi Samarajiva이 영어로 쓴 칼럼으로 이 거...

  • 손이상의 호기심 천국 남한이 바라보는 북한, 북한이 바라보는 남한 1 2020-06-19 14:39

    1. 북한이 바라보는 남한은 6.25 전쟁을 일으켜 자신들을 침략한 집단이고 미 제국주의의 관리를 받는 유사국가다. 공식적으로 지난 수십 년 동안 그렇게 교육해왔다. 물론 그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지만, 사실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북한에 형성된 이데올로기적 믿음이 그렇다는 것이 중요하다. 평화시에 일시적으로 억눌러지더라도 언제든 다시 튀어나오는 성질의, 남한에 대한 집단적 반감이 있을 것이다. 그 반감의 수준은 한국인이 과거 식민지배에 관하여 일본에 품고 있는 반감보다 크면 컸지 작지는 않을 것이다. 북한에게는 미 제...

  • 박권일의 말자지라 윤미향의 "일본 민주화" 발언에 대한 잡감 2020-06-10 02:11

    세계에서 가장 풍요로운 일본사회의 비민주성과 여성혐오 문화에 대해 사석에서 가끔 이야기한다. 대부분 한국 사건을 이야기하던 맥락에서다. 그런데 한국이 일본에 비해 더 민주적이라 말할 수 있을까? 혹은 반대로 일본이 더 민주적이라 할 수 있을까? 과거 형식적 민주주의 조차 없던 군부독재 시기의 한국과 당시 일본을 비교한다면 당연히 일본이 더 민주적인 사회라고 객관적으로 말할 수 있었겠으나, 2020년 현재시점에서 그것을 명백히 결론짓기란 어렵다. 아마 많은 이들은 "정치적으로는 한국이 더 선진국"이라 말하겠지만, 그...

  • 홍명교의 좌파여담 홍콩 항쟁을 둘러싼 모순과 국제연대 2020-06-03 13:43

    안치영 교수님(이후 존칭 생략)의 홍콩에 대한 글에 동의할 수 없는 지점이 있어 글을 남긴다. 일국양제는 그 출발부터 모순적인 시스템이었다. 한때 이병한 같은 사람들은 그것이 “유가 전통의 천하 관념을 복원한 것”이라고 허황되게 설명하기도 했지만, 오늘날 드러난 바, 유가 전통이니 뭐니 하는 것은 일종의 구실에 불과할 뿐, 중국이 개혁개방을 거쳐 경제 성장을 구가하기 위해선 홍콩이라는 유용한 도구가 23년 간 필요했던 것이라고 보는 게 타당하다. ‘고도의 자치’란 부동산 자본가들과 친중 정치 엘리트들만의 ‘자치’였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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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강기명의 Das Kontrasoziale 코로나19, 전면감시사회, 유럽중심주의에 관한 어떤 논쟁 [긴 버전] 2020-06-29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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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이상의 호기심 천국 남한이 바라보는 북한, 북한이 바라보는 남한 1 2020-06-19 14:39

    1. 북한이 바라보는 남한은 6.25 전쟁을 일으켜 자신들을 침략한 집단이고 미 제국주의의 관리를 받는 유사국가다. 공식적으로 지난 수십 년 동안 그렇게 교육해왔다. 물론 그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지만, 사실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북한에 형성된 이데올로기적 믿음이 그렇다는 것이 중요하다. 평화시에 일시적으로 억눌러...

  • 박권일의 말자지라 윤미향의 "일본 민주화" 발언에 대한 잡감 2020-06-10 02:11

    세계에서 가장 풍요로운 일본사회의 비민주성과 여성혐오 문화에 대해 사석에서 가끔 이야기한다. 대부분 한국 사건을 이야기하던 맥락에서다. 그런데 한국이 일본에 비해 더 민주적이라 말할 수 있을까? 혹은 반대로 일본이 더 민주적이라 할 수 있을까? 과거 형식적 민주주의 조차 없던 군부독재 시기의 한국과 당시 일본...

  • 이택광의 세상읽기 순수한 상호공생의 이론적 근거: 슬라보예 지젝과 한병철의 논쟁에 대해 2020-04-25 23:49

    * 이 글은 Fall Semester에 기고한 "On The Rationale Of Pure Mutualism: An Intervention Into The Debate Between Slavoj Žižek And Byung-Chul Han"을 강영민이 한국어로 옮긴 것이다. 바이러스는 스스로 이동할 수 없다. 코로나19(COVID-19)도 마찬가지다. 바이러스는 동물 같은 숙주를 필요로 한다. 라틴어로 동물(ani...

  • 이재훈의 낭인낭설 시스템과 영웅, 물신과 광신 사이-국가, 관료주의 그리고 세월호 2020-04-18 20:45

    유례없는 180석 민주 여당의 탄생과 세월호 6주기를 동시에 맞은 지난 16일,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발생 직후 지금은 사라진 월간 <나·들>에 연재한 글을 다시 읽어보게 되었다. 이때의 무력감 중에 일부가 2016년 촛불 때 나온 '정상국가의 복원'이라는 문제 의식과 연결되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리고 그 문제 의식이 ...

  • 김강기명의 Das Kontrasoziale 다시, 유럽이 한국으로부터 배울 수 없는 것 2020-04-16 17:20

    이 글은 아래의 글 "유럽이 한국으로부터 배울 수 없는 것"에 대한 한승동 메디치 미디어 기획주간의 반론 "코로나19 팬데믹, 서방 패권 소멸의 분기점"에 대한 재반론을 겸하여 쓴 글입니다.  지난 7일 <피렌체의 식탁>을 통해 번역, 공개한 에세이 “유럽이 한국으로부터 배울 수 없는 것 (Was Europa von Südkorea nicht l...

  • 김강기명의 Das Kontrasoziale 유럽이 한국으로부터 배울 수 없는 것 [피렌체의 식탁] 2020-04-16 17:17

    이 글은 필자가 독일의 문화비평지 Merkur의 블로그에 기고한  글 "Was Europa von Südkorea nicht lernen kann"을 한국어로 수정, 번역하여 <피렌체의 식탁>에 기고한 글입니다.  이번 코로나 위기 국면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이상하게 느꼈던 것은 남한이 서구사회의 상당한 주목과 칭찬을 받았다는 점이었다. 파이낸셜 타...

  • 이재훈의 낭인낭설 코로나 집단감염, 지금 여기의 책임윤리 2020-03-30 11:56

    코로나19가 확산하는 동안 크게 세차례 집단감염 사례가 있었다. 첫번째는 지난달 22일 사상 최초로 코호트 격리가 집행된 경북 청도대남병원이다. 이 병원 정신병동에서 100명 넘는 확진환자가 발생했고, 7명이 숨졌다. 두번째는 대구 달서구에 있는 한마음아파트다. 이 아파트 입주자 142명 가운데 46명이 확진 판정을 받...

  • 강성원의 큐레이팅 비평 예술가의 스승은 현실이다. 2020-03-06 10:34

    예술가의 스승은 현실이다 -이태호 작가론 1 작품으로 만들어 보고 싶은 어떤 느낌에 실체가 있을까? 명료하게 잡히지 않는 무엇에 의미를 두며 자신의 느낌 속 진실의 끄트머리를 끄집어내기 위해 작가는 자신의 경험의 하수구를 헤집는다. 하수구 속 썩은 실체에서 역사와 네트워크 등 문화의 지층들을 읽어내려고 하지만,...

  • 지젝 월드 우리는 모두 같은 배를 타고 있다. 그 배의 이름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다. 2020-02-15 20:21

    번역 강영민 의사 리웬량은 첼시 매닝이나 에드워드 스노든과 같은 우리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다. 그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처음 발견했지만 당국의 검열을 받다 죽음에 이르렀다. 그의 죽음은 공분을 일으키기에 마땅하다. 중국 정부가 전염병에 대응한 방식은 베르나 유의 다음 문장에 잘 묘사되어 있다. “중국에 표현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