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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택광의 세상읽기 순수한 상호공생의 이론적 근거: 슬라보예 지젝과 한병철의 논쟁에 대해 2020-04-25 23:49

    * 이 글은 Fall Semester에 기고한 "On The Rationale Of Pure Mutualism: An Intervention Into The Debate Between Slavoj Žižek And Byung-Chul Han"을 강영민이 한국어로 옮긴 것이다. 바이러스는 스스로 이동할 수 없다. 코로나19(COVID-19)도 마찬가지다. 바이러스는 동물 같은 숙주를 필요로 한다. 라틴어로 동물(animal)은 숨이 붙어 있는 존재란 뜻이다. 인간의 의미 상징 체계 내에서 이미 바이러스 감염의 문화적 기원이 각인되어 있는 셈이다. 동물이 바이러스를 다른 동물로 이동시킨다. 오늘날 같이 동물이 다른 동물들과 빈...

  • 이재훈의 낭인낭설 시스템과 영웅, 물신과 광신 사이-국가, 관료주의 그리고 세월호 2020-04-18 20:45

    유례없는 180석 민주 여당의 탄생과 세월호 6주기를 동시에 맞은 지난 16일,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발생 직후 지금은 사라진 월간 <나·들>에 연재한 글을 다시 읽어보게 되었다. 이때의 무력감 중에 일부가 2016년 촛불 때 나온 '정상국가의 복원'이라는 문제 의식과 연결되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리고 그 문제 의식이 코로나19에 대처하는 정부가 안긴 정치적 효능감과 맞물리면서 180석 거대 여당의 탄생이라는 결과가 이어졌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일까. 그 정치적 효능감이 '예외 상태'에서 더 치열하게 동원된 공공보건 종사자...

  • 김강기명의 Das Kontrasoziale 다시, 유럽이 한국으로부터 배울 수 없는 것 2020-04-16 17:20

    이 글은 아래의 글 "유럽이 한국으로부터 배울 수 없는 것"에 대한 한승동 메디치 미디어 기획주간의 반론 "코로나19 팬데믹, 서방 패권 소멸의 분기점"에 대한 재반론을 겸하여 쓴 글입니다.  지난 7일 <피렌체의 식탁>을 통해 번역, 공개한 에세이 “유럽이 한국으로부터 배울 수 없는 것 (Was Europa von Südkorea nicht lernen kann)”가 이 정도로 관심을 받을 거라고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처음 독일어권 독자들에게 이 글을 공개한 매체인 Merkur부터가 대중적인 잡지가 아니라 소수의 인문계 지식인들을 독자로 하는 매체였기 때문...

  • 김강기명의 Das Kontrasoziale 유럽이 한국으로부터 배울 수 없는 것 [피렌체의 식탁] 2020-04-16 17:17

    이 글은 필자가 독일의 문화비평지 Merkur의 블로그에 기고한  글 "Was Europa von Südkorea nicht lernen kann"을 한국어로 수정, 번역하여 <피렌체의 식탁>에 기고한 글입니다.  이번 코로나 위기 국면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이상하게 느꼈던 것은 남한이 서구사회의 상당한 주목과 칭찬을 받았다는 점이었다. 파이낸셜 타임즈 같은 보수 경제지 뿐만 아니라 리버럴 미디어인 뉴욕 타임즈나 BBC, 좌파 신문인 디 타게스차이퉁(die taz) 등이 앞다투어 Covid-19 대규모 감염 사태를 다루는 소위 한국식 대책을 우리시대 위기대응의 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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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훈의 낭인낭설 시스템과 영웅, 물신과 광신 사이-국가, 관료주의 그리고 세월호 2020-04-18 20:45

    유례없는 180석 민주 여당의 탄생과 세월호 6주기를 동시에 맞은 지난 16일,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발생 직후 지금은 사라진 월간 <나·들>에 연재한 글을 다시 읽어보게 되었다. 이때의 무력감 중에 일부가 2016년 촛불 때 나온 '정상국가의 복원'이라는 문제 의식과 연결되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리고 그 문제 의식이 ...

  • 김강기명의 Das Kontrasoziale 다시, 유럽이 한국으로부터 배울 수 없는 것 2020-04-16 17:20

    이 글은 아래의 글 "유럽이 한국으로부터 배울 수 없는 것"에 대한 한승동 메디치 미디어 기획주간의 반론 "코로나19 팬데믹, 서방 패권 소멸의 분기점"에 대한 재반론을 겸하여 쓴 글입니다.  지난 7일 <피렌체의 식탁>을 통해 번역, 공개한 에세이 “유럽이 한국으로부터 배울 수 없는 것 (Was Europa von Südkorea nicht l...

  • 김강기명의 Das Kontrasoziale 유럽이 한국으로부터 배울 수 없는 것 [피렌체의 식탁] 2020-04-16 17:17

    이 글은 필자가 독일의 문화비평지 Merkur의 블로그에 기고한  글 "Was Europa von Südkorea nicht lernen kann"을 한국어로 수정, 번역하여 <피렌체의 식탁>에 기고한 글입니다.  이번 코로나 위기 국면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이상하게 느꼈던 것은 남한이 서구사회의 상당한 주목과 칭찬을 받았다는 점이었다. 파이낸셜 타...

  • 이재훈의 낭인낭설 코로나 집단감염, 지금 여기의 책임윤리 2020-03-30 11:56

    코로나19가 확산하는 동안 크게 세차례 집단감염 사례가 있었다. 첫번째는 지난달 22일 사상 최초로 코호트 격리가 집행된 경북 청도대남병원이다. 이 병원 정신병동에서 100명 넘는 확진환자가 발생했고, 7명이 숨졌다. 두번째는 대구 달서구에 있는 한마음아파트다. 이 아파트 입주자 142명 가운데 46명이 확진 판정을 받...

  • 강성원의 큐레이팅 비평 예술가의 스승은 현실이다. 2020-03-06 10:34

    예술가의 스승은 현실이다 -이태호 작가론 1 작품으로 만들어 보고 싶은 어떤 느낌에 실체가 있을까? 명료하게 잡히지 않는 무엇에 의미를 두며 자신의 느낌 속 진실의 끄트머리를 끄집어내기 위해 작가는 자신의 경험의 하수구를 헤집는다. 하수구 속 썩은 실체에서 역사와 네트워크 등 문화의 지층들을 읽어내려고 하지만,...

  • 지젝 월드 우리는 모두 같은 배를 타고 있다. 그 배의 이름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다. 2020-02-15 20:21

    번역 강영민 의사 리웬량은 첼시 매닝이나 에드워드 스노든과 같은 우리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다. 그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처음 발견했지만 당국의 검열을 받다 죽음에 이르렀다. 그의 죽음은 공분을 일으키기에 마땅하다. 중국 정부가 전염병에 대응한 방식은 베르나 유의 다음 문장에 잘 묘사되어 있다. “중국에 표현의 ...

  • 이재훈의 낭인낭설 숙명여대 트랜스젠더 합격생이 남긴 질문 2020-02-11 15:27

    나는 이성애자 남성이다. 43년 동안 살면서 나의 성 정체성이 무시나 배제의 동인이 된 적은 없다. 나의 성 정체성을 두고 누군가 특이하다는 시선으로 바라본 적도 없고, 특정한 일을 하는 데 있어서 “네가 그걸 할 수 있겠냐”는 질문을 받아본 적도 없으며, “왜 우리가 쟤네를 특별대우 해야 하느냐”는 말에서 ‘쟤네’의 ...

  • 이재훈의 낭인낭설 ‘84%’ 청년들과 양당 정치 2020-02-11 15:23

    이달 초 <한겨레>가 연재한 기획 시리즈 ‘한국 청년이 만약 100명이라면’은 청년 기획이지만 청년 기획이 아니다. 이 기획은 평소 언론을 통해 서울 4년제 대학생, 특히 ‘스카이’(SKY) 대학생의 목소리가 과잉대표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한국의 청년이 100명뿐이라고 가정하고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지역과 성비, ...

  • 이재훈의 낭인낭설 ‘20 대 80’ 담론과 결과의 평등 2020-02-11 15:21

    최근 <한겨레>가 연재한 기획 시리즈 ‘조국, 그 이후’의 두 번째 기사 ‘다시 문제는 불평등이다’는 ‘조국 사태’를 계기로 불평등을 보는 관점이 바뀌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최상위 1%를 대상으로 나머지 99%가 연대해 분노를 표출해온 ‘1% 대 99%’ 담론이 ‘20% 대 80%’ 담론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얘기다. 미국 브루킹스연...